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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비만주사 ‘에페’ 출시 예정, 효과·부작용·가격은? 위고비·마운자로와 비교해봤습니다

안녕하세요. 코르디아의원 대표원장 김다정입니다.
현재 우리 의원에서는 만성 체중 관리를 위한 목적으로 처방을 하고 있는데요. 최근 한미약품에서 국산 비만주사 '에페'가 출시 예정이라고 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위고비나 마운자로보다 저렴한 국산 비만주사가 나온다던데 사실인가요?”
“에페는 위고비랑 같은 약인가요?”
“체중은 얼마나 빠지고 부작용은 덜한가요?”
최근 비만치료제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에페(EPPE)’**라는 이름을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에페는 한미약품이 개발한 에페글레나타이드(efpeglenatide) 성분의 주 1회 GLP-1 계열 비만치료제입니다.
현재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서는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에페가 허가·출시된다면 국내 제약사가 자체 개발한 GLP-1 계열 비만 신약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약품은 2025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했고, 식약처는 에페글레나타이드를 GIFT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그렇다면 에페는 위고비·마운자로와 무엇이 다르고, 실제 체중은 얼마나 감소했을까요?
현재까지 공개된 임상시험과 논문을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에페의 성분은 무엇인가요?
에페의 성분명은 **에페글레나타이드(efpeglenatide)**입니다.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receptor agonist)에 속합니다.
GLP-1은 식사 후 장에서 분비되는 인크레틴 호르몬 중 하나로,
식욕 조절
포만감 증가
위 배출 지연
인슐린 분비 조절
등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기전을 이용해 음식 섭취량을 줄이고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것이 GLP-1 계열 비만치료제의 기본 원리입니다.
에페글레나타이드에는 약물의 작용시간을 늘리기 위한 한미약품의 LAPSCOVERY 플랫폼이 적용되어 있으며, 주 1회 피하주사 형태로 개발됐습니다.
에페는 ‘국산 위고비’일까요?
정확하게는 아닙니다.
온라인에서는 이해하기 쉽게
“국산 위고비”
라고 표현하기도 하지만 에페는 위고비의 복제약이나 제네릭이 아닙니다.
성분 자체가 다릅니다.
에페 → 에페글레나타이드(efpeglenatide)
위고비 →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마운자로 → 터제파타이드(tirzepatide)
입니다.
따라서 세 약은 서로 다른 의약품입니다.
에페와 위고비는 같은 GLP-1 단일 작용제입니다
기전으로 보면 에페와 가장 가까운 것은 위고비입니다.
둘 다 GLP-1 수용체 작용제입니다.
반면 마운자로는 조금 다릅니다.
마운자로의 터제파타이드는
GIP + GLP-1
두 가지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하는 **이중작용제(dual agonist)**입니다. 한국릴리의 국내 제품정보에서도 마운자로의 성분은 터제파타이드이며 주 1회 투여하도록 허가되어 있습니다.
즉 아주 단순하게 구분하면,
|
에페 |
위고비 |
마운자로 | |
|
성분 |
에페글레나타이드 |
세마글루타이드 |
터제파타이드 |
|
작용 |
GLP-1 |
GLP-1 |
GIP + GLP-1 |
|
투여 |
주 1회 |
주 1회 |
주 1회 |
|
특징 |
국내 자체개발 |
풍부한 글로벌 데이터 |
이중작용제 |
|
국내 상태 |
허가·출시 준비* |
판매 중 |
판매 중 |
* 2026년 10월 7일 현재 확인 가능한 공식 자료 기준입니다.
그렇다면 에페는 실제로 얼마나 빠졌을까요?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입니다.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국내 비만 3상 임상시험에는 당뇨병이 없는 한국인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이 참여했습니다.
무작위배정·이중눈가림·위약대조 방식으로 진행됐고, 현재 공개된 핵심 자료는 40주 시점 중간결과입니다.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평균 체중 감소율
에페글레나타이드 : -9.75%
위약 : -0.95%
였습니다.
예를 들어 치료 전 체중이 80kg이었다면 9.75%는 단순 계산으로 약 7.8kg에 해당합니다.
물론 실제 체중감량 정도는 개인마다 다릅니다.
10% 이상 빠진 사람은 얼마나 됐을까요?
40주 시점에서 에페글레나타이드 투여군 가운데
5% 이상 감량 : 79.42%
10% 이상 감량 : 49.46%
15% 이상 감량 : 19.86%
으로 보고됐습니다.
위약군에서는 각각 14.49%, 6.52%, 2.90%였습니다.
즉 에페를 투여받은 사람의 약 절반에서 10% 이상의 체중 감소가 관찰된 것입니다.
“에페는 30%까지 빠진다”는 이야기도 있던데요?
이 부분은 주의해서 봐야 합니다.
임상시험에서 실제로 최대 약 30.14%의 체중 감소를 보인 참가자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평균 체중감량률이 아닙니다.
평균은 9.75%입니다.
따라서
“에페를 맞으면 30% 빠진다.”
라고 설명하는 것은 잘못된 해석입니다.
임상시험 참가자 중 체중 감소가 가장 컸던 사례가 약 30%였다고 이해해야 합니다.
여성에서는 조금 흥미로운 결과가 있었습니다
이번 국내 3상에서 눈에 띄는 결과 중 하나는 BMI 30kg/㎡ 미만 여성 하위그룹입니다.
이 그룹의 평균 체중 감소율은 **12.20%**로 보고됐습니다.
다만 이것 역시 하위그룹 분석입니다.
따라서
“여성은 에페를 맞으면 12% 빠진다.”
거나
“여성에게 위고비보다 효과가 좋다.”
고 일반화해서는 안 됩니다.
추가적인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에페 vs 위고비 vs 마운자로, 체중감량 효과는?
가장 궁금해하실 비교입니다.
대표적인 임상시험 결과만 단순하게 놓으면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
에페 |
위고비 |
마운자로 | |
|
대표 연구기간 |
40주 중간결과 |
68주 |
72주 |
|
평균 체중감소 |
9.75% |
약 14.9% |
최대용량 약 20.9% |
|
작용 |
GLP-1 |
GLP-1 |
GIP+GLP-1 |
숫자만 보면
마운자로 > 위고비 > 에페
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순위를 매기면 안 됩니다.
세 약의 숫자를 그대로 비교하면 안 되는 이유
에페는 한국인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40주 중간결과이고,
위고비의 대표적인 STEP 1 연구는 68주,
마운자로의 SURMOUNT-1 연구는 72주입니다.
연구기간부터 다릅니다.
대상 환자의 인종, 초기 BMI, 치료용량, 생활습관 중재, 연구 중단률 등도 서로 다릅니다.
따라서 서로 다른 임상시험에서 나온 숫자를 나란히 놓고
“에페가 위고비보다 정확히 5% 약하다.”
라고 계산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에페 임상은 원래 64주까지 진행되는 연구이며 현재 널리 공개된 것은 40주 중간 톱라인 결과입니다.
그렇다면 마운자로가 더 강한 것은 맞을까요?
현재 공개된 자료만 보면 큰 폭의 체중감량이 목표인 경우 터제파타이드의 근거가 상당히 강한 것은 사실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세마글루타이드와 터제파타이드를 직접 비교한 임상에서도 터제파타이드가 더 큰 평균 체중 감소를 보였습니다.
따라서 현재 단계에서 에페의 장점을
“마운자로보다 체중이 더 많이 빠진다.”
라고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에페의 경쟁력은 다른 부분에서 찾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에페에서 가장 관심 있게 볼 부분은 ‘내약성’입니다
GLP-1 계열 약물을 사용하면서 가장 흔히 경험하는 부작용은 위장관 증상입니다.
대표적으로
오심
구토
설사
변비
복부 불편감
식욕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에페의 국내 3상에서는 이런 위장관 이상사례가 기존 GLP-1 임상에서 알려진 비율보다 비교적 낮게 관찰됐다고 회사 측은 발표했습니다.
이 부분은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그렇다면 에페는 위고비보다 부작용이 적은 약일까요?
아직 그렇게 단정하면 안 됩니다.
에페와 위고비를 같은 조건에서 직접 비교한 head-to-head 임상시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각 연구마다
대상 환자,
용량,
증량 방법,
연구기간,
이상반응 수집 방식
등이 다릅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에페 임상에서 비교적 양호한 위장관 내약성 신호가 관찰됐다.”
정도로 표현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앞으로 실제 허가자료와 시판 후 데이터가 쌓여야 보다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에페는 완전히 처음 등장한 성분일까요?
여기서 흥미로운 부분이 있습니다.
비만치료제로서는 새롭게 등장하지만 에페글레나타이드라는 성분 자체의 임상경험이 완전히 처음인 것은 아닙니다.
과거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글로벌 임상이 진행됐습니다.
대표적인 연구가 AMPLITUDE-O trial입니다.
이 연구는 28개국 344개 기관에서 심혈관질환 또는 신장질환 위험이 높은 제2형 당뇨병 환자 4,07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NEJM에 발표된 에페글레나타이드 연구
2021년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된 AMPLITUDE-O 연구에서는 주 1회 에페글레나타이드 4mg 또는 6mg을 위약과 비교했습니다.
중앙 추적기간은 약 1.8년이었습니다.
그 결과 주요 심혈관사건(MACE)은
에페글레나타이드 7.0%
위약 9.2%
에서 발생했습니다.
위험비는 0.73이었습니다.
즉 이 고위험 제2형 당뇨병 환자군에서는 주요 심혈관사건 위험이 위약 대비 유의하게 낮았습니다. 신장 복합평가지표 역시 에페글레나타이드군에서 낮았습니다.
이것은 에페글레나타이드라는 성분이 이미 수천 명 규모의 장기간 임상시험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다만 이 연구는 비만치료 효과를 평가한 연구가 아니라 고위험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신장 결과를 평가한 연구라는 점은 구분해야 합니다.
에페의 부작용은 어떤 것이 예상될까요?
최종 국내 허가사항이 확정되면 그 내용을 기준으로 보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현재까지의 임상자료를 보면 GLP-1 계열의 특성상 가장 주의 깊게 볼 부분은 역시 위장관계 이상반응입니다.
AMPLITUDE-O에서도 에페글레나타이드군에서
오심
구토
설사
변비
복부팽만
등의 위장관 증상이 위약보다 많이 관찰됐습니다.
따라서 에페도
“위장 부작용이 전혀 없는 GLP-1”
이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국내 비만 3상에서 비교적 낮은 위장관 이상사례가 관찰된 것이지, 부작용이 없는 약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GLP-1 계열에서 공통적으로 확인해야 할 부분
위고비·마운자로와 마찬가지로 실제 처방 단계에서는
오심·구토·설사·변비 등 위장관 증상
뿐 아니라 환자의 기저질환, 복용약, 탈수 위험, 담낭·췌장 관련 병력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합니다.
최종적으로 어떤 금기·주의사항이 적용되는지는 에페의 식약처 최종 허가사항이 공개된 뒤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출시 전 단계에서 위고비의 허가사항을 그대로 에페에 적용해서 설명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습니다.
에페 가격은 얼마일까요?
아마 효과만큼이나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부분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현재 에페의 공식 소비자 가격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온라인에서 보이는
“월 10만원대 확정”
이라는 정보는 주의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업계에서는 초기 용량 기준 출고가 약 15만원 전후, 실제 약국 판매가격 약 20만원 수준이 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시장 전망이며 공식 가격이 아닙니다.
위고비·마운자로와 가격을 비교하면?
2026년 가을 현재 공개된 공급가격과 시장가격을 기준으로 보면 대략적인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
4주 기준 |
에페 |
위고비 |
마운자로 |
|
시작단계 예상/공급가 |
미정 |
약 21만원대 |
약 27만원대 |
|
소비자가 |
약 20만원 전후 예상* |
약 25만원 전후 |
약 30만원 전후부터 |
|
고용량 |
미정 |
용량별 상승 |
용량별 큰 폭 상승 |
|
보험 |
미정 |
비급여 |
비급여 |
* 에페 가격은 공식 확정가격이 아니라 현재 업계 전망입니다. 위고비·마운자로 역시 비급여이므로 실제 약국 및 의료기관 가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최근 보도에서는 위고비 0.25mg 공급가가 약 21만원, 마운자로 2.5mg이 약 27만원이며 실제 시장에서는 각각 약 25만원, 30만원 전후 수준이 거론됩니다.
마운자로의 경우 한국릴리도 공식적으로 비급여 의약품이므로 시장 자율가격이 적용되어 실제 가격은 의료기관 등에 따라 달라진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고용량으로 갈수록 가격 차이는 더 중요해집니다
비만치료제는 시작 용량만 비교하면 실제 치료비를 제대로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마운자로의 경우 국내 권장 시작용량은 주 1회 2.5mg이며 4주 뒤 5mg으로 증량하고, 필요하면 최소 4주 간격으로 2.5mg씩 증량하도록 허가되어 있습니다. 최대용량은 15mg입니다.
따라서 실제 장기 치료비를 비교하려면
시작용량 가격이 아니라 내가 유지하게 될 용량의 월 비용
을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에페 역시 최종 허가 후 용량별 가격 정책과 실제 유지용량이 공개돼야 정확한 비용 비교가 가능합니다.
에페가 정말 10만원대에 나온다면?
이 부분은 꽤 의미가 있을 수 있습니다.
비만은 단기간에 몇 번 주사를 맞고 끝내는 질환이 아니라 장기간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입니다.
따라서 월 10만원의 차이라도
6개월이면 60만원,
1년이면 120만원의 차이가 됩니다.
약효가 좋아도 경제적 부담 때문에 중단한다면 장기적인 체중관리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한미약품도 에페글레나타이드를 국내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자체 생산하면서 안정적인 공급과 경제적인 가격을 주요 전략으로 제시해왔습니다.
따라서 실제 가격이 어떻게 책정되는지는 에페의 경쟁력을 판단하는 데 상당히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에페·위고비·마운자로를 한눈에 비교하면
현재까지 공개된 자료를 기준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에페 |
위고비 |
마운자로 | |
|
성분 |
에페글레나타이드 |
세마글루타이드 |
터제파타이드 |
|
기전 |
GLP-1 |
GLP-1 |
GIP + GLP-1 |
|
투여 |
주 1회 |
주 1회 |
주 1회 |
|
대표 체중감량 |
40주 -9.75% |
68주 약 -14.9% |
72주 최대용량 약 -20.9% |
|
국내 비만 임상 특징 |
한국인 448명 |
글로벌 데이터 풍부 |
글로벌 데이터 풍부 |
|
심혈관 결과 연구 |
에페글레나타이드 자체 데이터 있음 |
풍부함 |
데이터 축적 중 |
|
위장관 부작용 |
국내 3상에서 비교적 양호한 신호 |
흔함 |
흔함 |
|
국내 처방 경험 |
출시 전 |
축적됨 |
축적 중 |
|
가격 |
미정, 저가 전략 예상 |
비급여 |
비급여 |
|
국내 생산 |
예정 |
수입 |
수입 |
다만 체중감량률은 서로 다른 임상시험 결과이므로 직접적인 우열 비교 자료가 아닙니다.
그렇다면 에페가 나오면 위고비나 마운자로보다 좋은 선택일까요?
현재로서는 그렇게 단순하게 말하기 어렵습니다.
각 약마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마운자로는 현재까지 상당히 큰 체중감량 효과를 보여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위고비는 전 세계적으로 축적된 비만치료 경험과 장기적인 심혈관 임상자료가 상당히 많습니다.
반면 에페는
한국인 중심의 비만 3상 데이터
주 1회 GLP-1 치료
비교적 양호하게 관찰된 위장관 내약성
기존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심혈관·신장 임상자료
국내 생산
가격 경쟁 가능성
이 관심을 끄는 부분입니다.
체중이 가장 많이 빠지는 약이 항상 가장 좋은 약일까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비만치료제를 선택할 때는
목표 체중감량률
현재 BMI
당뇨병 여부
기저질환
위장관 부작용
이전 GLP-1 치료 경험
장기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비용
치료를 지속할 수 있는지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20% 이상의 큰 체중감량이 필요한 사람과 7~10% 정도의 체중감량을 목표로 하는 사람의 치료 전략은 같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약효가 아무리 좋아도 부작용이나 비용 때문에 계속 사용할 수 없다면 실제 치료에서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에페에서 가장 궁금한 것은 ‘효과보다 지속 가능성’입니다
현재 공개된 자료만 보면 에페가 마운자로를 능가하는 **‘가장 강력한 비만약’**으로 등장할 가능성보다는,
적절한 체중감량 효과 + 비교적 양호한 내약성 + 낮은 가격
이라는 조합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비만치료는 약을 시작하는 것보다 얼마나 오래 안전하게 지속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것 역시 실제 허가사항과 가격, 그리고 출시 이후 시판 데이터가 쌓여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에페 출시를 기다리는 분이라면 이것만은 기억해주세요
현재 에페에 대해 알려진 내용 중 비교적 확실한 것은
에페글레나타이드라는 별도의 GLP-1 신약이라는 것,
한국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3상 임상이 진행됐다는 것,
40주 평균 체중감소율이 9.75%였다는 것,
약 절반에서 10% 이상의 체중 감소가 관찰됐다는 것,
기존 당뇨병 환자 대상 대규모 임상에서 심혈관·신장 결과에 대한 데이터가 존재한다는 것
입니다.
반면 아직 확정해서 말하기 어려운 것은
정확한 출시일,
최종 허가 용량·용법,
공식 소비자 가격,
실제 진료현장에서의 부작용 발생률,
위고비·마운자로와 직접 비교했을 때의 우열
입니다.
따라서 출시 전에는 기대감만으로
“위고비보다 부작용이 적다.”
“마운자로만큼 빠진다.”
“월 10만원대다.”
라고 단정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실제 식약처 허가사항과 공식 가격이 발표되면 그때 다시 비교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참고한 주요 연구 및 자료
Gerstein HC, et al. Cardiovascular and Renal Outcomes with Efpeglenatide in Type 2 Diabetes. N Engl J Med. 2021;385:896-907. 에페글레나타이드 4·6mg 주 1회 투여를 평가한 4,076명 규모의 심혈관 결과 연구입니다.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
한미약품. 에페글레나타이드 국내 비만 3상 40주 중간 톱라인 결과. 평균 체중감소율 9.75%, 5% 이상 감량 79.42%, 10% 이상 49.46%, 15% 이상 19.86%가 보고됐습니다. 한미약품
식품의약품안전처. 에페글레나타이드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GIFT) 제62호 지정. 식품의약품안전처
한미약품. 에페글레나타이드 오토인젝터주 국내 품목허가 신청. 2025년 12월. 한미약품
※ 본 글은 2026년 10월 7일까지 공개된 자료를 기준으로 작성한 일반적인 의학 정보입니다. 에페는 허가·출시 과정에 있어 제품의 최종 허가사항, 출시 일정 및 가격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임상시험의 체중감량률을 단순 비교하여 특정 약물의 우월성을 판단할 수 없으며, 비만치료제의 선택은 개인의 BMI, 동반질환, 치료목표 및 부작용 등을 고려해 의료진과 결정해야 합니다.
〈코르디아의원 예약 안내〉
코르디아의원은 충분한 상담과 개별 진료를 위해 100% 예약제로 운영합니다. 방문 전 전화, 카카오톡 또는 네이버를 통해 예약해 주세요.
〈예약 및 문의〉
전화 02-568-8575
카카오톡·네이버 예약 등 편하신 방법으로 문의 주세요.
〈진료시간〉
월·화·목·금 : 오전 11시 ~ 오후 8시
점심시간 : 오후 2시 ~ 오후 3시
토요일 : 오전 10시 ~ 오후 4시
토요일은 점심시간 없이 진료합니다.
〈오시는 길〉
서울특별시 강남구 선릉로 429
KR타워 6층, 코르디아의원
선릉역 3번 출구, 버거킹 건물
본 글은 코르디아의원의 네이버 블로그 원문(© 저작자)을 라이선스 계약 하에 재구성하여 표시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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